‘지긋지긋한 관절염’이라는 광고 문구가 있을 정도로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와 함께 지내는 반려견 역시 이 같은 관절염을 앓을 수 있는데요, 강아지들은 말로 통증과 불편함을 표현할 수 없는 만큼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를 통해 질병 유무를 알아차리고 적절한 치료를 해줘야합 니다.
관절염을 앓는 강아지들은 염증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 수 있고,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해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아지의 관절염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노령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주목해주세요.
관절염의 원인
관절염은 노화나 부상, 감염 등으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관절염의 종류는 크게 2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정형외과적 질병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면역질환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관절염입니다.
1. 퇴행성 관절염
노령견들은 연골이 닳게 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앓게 됩니다.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조금씩 관절염을 앓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지 않은 강아지의 경우에도 골절이나 인대 파열 등 정형외과적인 질병으로 인해 관절염을 앓기도 합니다.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는 것뿐 아니라 외상으로 인해 연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소형견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슬개골 탈구 또한 관절염의 원인이 됩니다. 슬개골 탈구는 그 자체로도 통증을 유발하지만, 탈구로 인해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슬개골 탈구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해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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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른 질병으로 인한 관절염
정형외과적 질병이 아닌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우선 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머티즘(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면역질환은 자신의 면역이 자기 몸의 일부를 공격하는 형태로,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 면역 체계가 관절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관절 건강뿐 아니라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뇨병도 관절염을 유발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당 성분이 관절에도 영향을 미쳐 염증을 발생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 합병증에 의한 관절염은 흔하지 않습니다.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쿠싱 등 호르몬성 질환도 원인이 됩니다.
관절염의 증상과 진단
관절염이 발병하면 우선 운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절뚝거리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다음은 관절염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 관절 부위가 뻣뻣하거나 변형되어 보임
- 걷거나 움직일 때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낌
- 기력이 떨어지거나 활동량이 줄어듬
- 식욕 감소
- 관절 부위를 지나치게 핥음
이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수의사는 강아지의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촉진을 통해 확인한 뒤 방사선검사(X선)를 통해 염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소견이 있다면 좀 더 면밀한 진단을 위해 CT나 MRI, 혈액검사 등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관절염 치료
관절염은 약물치료가 가장 우선됩니다. 하지만 상태가 심할 경우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 약물 치료: 항염증제, 진통제, 건강 보조제, 관절 보호제 등의 약물을 투여합니다.
- 수술 치료: 대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심각한 관절염인 경우에 시행합니다.
- 식이 치료: 적절한 체중 관리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합니다.
- 물리 치료: 일반적으로 관절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운동요법이나 물리치료가 권장됩니다.
예방
- 적절한 영양과 체중 관리: 과체중은 관절염 발생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영양 섭취와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에 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온도와 습도: 강아지가 사는 환경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관절 보호제: 몇몇 강아지들은 예방을 위해 관절 보호제를 복용합니다.
이 같은 예방법으로 강아지의 건강을 관리해주고, 관절염 발생 시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면 강아지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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