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 보면 종종 풀을 뜯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는 말도 안 되는 말을 일컫는 관용구이지만, 사실 강아지들은 생각보다 자주 풀을 뜯습니다. 강아지들은 왜 풀을 뜯을까요? 강아지들이 풀을 뜯으면 좋지 않은 신호인지, 못 먹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개가 풀을 먹는 이유
강아지가 풀을 먹는다는 것은 다양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①위장 장애
강아지가 풀을 잔뜩 뜯어 먹으려고 한다면 속이 불편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복통이 있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구토를 유발하려 풀을 먹기도 합니다. 실제로 강아지가 풀을 뜯어 먹은 뒤 풀이 섞여 있는 구토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행동으로 잠시 통증이 사라질 수 있지만, 만일 이런 행동을 반복한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불편한 곳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②식이 결핍
비타민이나 미네랄 결핍인 경우 풀을 뜯기도 합니다. 또 섬유질을 얻기 위해서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에 평소 신경을 써주신다면 이런 이유로 풀을 먹는 행동을 사라질 겁니다. 먹고 있는 식단에 채소를 더해주는 등 풀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성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추천됩니다.
③놀이 행동
강아지가 풀을 뜯는 것은 종종 그저 심심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면서 풀을 뜯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풀을 먹지 않고 뜯기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강아지가 풀을 먹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특정 풀만 먹는 강아지들도 있는데 이 경우 맛있는 특식처럼 생각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산책 중 목이 마르면 물기가 가득한 풀을 뜯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풀을 먹는 원인을 알려면, 풀을 뜯을 때 행동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속이 불편해서 풀을 뜯을 경우에는 산책 중 다른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풀만 보이면 뜯어 먹으려는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놀이로 풀을 뜯는 경우와는 강아지의 기분이 달라보일 겁니다.
평상시 강아지의 컨디션과 행동을 잘 관찰하는 것이 원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가 풀을 먹어도 되나요?
풀의 종류에 따라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풀을 먹는 행위에는 위험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강아지가 풀을 먹는 행동은 가급적 자제시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 중에는 강아지에게 독성을 일으키는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진달래나 철쭉 등은 강아지 심장에 독성이 있습니다.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토끼풀(클로버)은 칼슘 옥살레이트 성분이 있어서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튤립과 백합은 양파와 함께 백합과 식물에 속합니다. 백합과 식물들을 강아지가 먹게 되면 빈혈, 구토 등 독성 반응에 더해 심각할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됩니다.
강아지가 섭취했을 때 위험한 식물은 200종류 이상입니다. 위험한 종류를 일일이 알고 대처하는 것도 좋지만, 가급적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제초제나 살충제 등 풀에 약을 치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사망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 유박비료 등 강아지들이 먹었을 때 치명적 위험을 초래하는 비료가 뿌려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풀을 먹게 되면 회충이나 십이지장충 등의 기생충 감염 위험도 있습니다.
풀을 먹으면서 흙도 함께 먹을 가능성이 높은데, 흙 속에 유해 성분, 미생물 등이 있을 수 있고, 비소나 수은, 납 등 중금속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풀을 먹는 것을 막는 방법
풀을 뜯는 원인에 따라 먹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위장 장애나 영양 결핍으로 인해 풀을 먹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위장 장애 요인을 해결하거나 부족한 영양소를 파악해 보충해주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속이 불편해서 풀을 먹고 토하는 강아지 중 상당수는 공복이 길어지며 위액 분비가 많아졌을 경우입니다. 하루 섭취량을 좀 더 나눠서 급여해 공복 시간을 줄여보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저 재미로 풀을 뜯는 것 같아 보인다면, 안전한 실내에서 노즈워크나 터그, 씹는 장난감 등을 활용해 충분한 놀이시간을 가지는 것을 대체해줄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가 풀을 뜯고 먹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입 안에 들어가거나 입 주위에 묻게 되면 스스로 떼낼 수 없는 강아지가 그냥 풀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상 이점을 고려하면 가급적 풀을 뜯을 때 훈육을 통해 제재해줘야 합니다.
집에 정원이 있고 강아지가 자주 정원에 나가는 경우에는 미리 강아지에게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해당 식물들은 피해야 합니다. 또 살충제나 비료 등 강아지에게 위험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진드기가 걱정된다면 가급적 강아지에게 안전한 천연 살충제를 활용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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